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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연패→장타 폭발, KIA 마지막 날 웃었다…키움 4연승 끝[고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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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8대4로 이겼다. 이창진의 2타점 3루타와 1485일 만에 나온 신범수의 투런포, 류지혁의 쐐기 2타점 적시타 등 타선이 오랜만에 활발하게 가동됐다. 마운드에선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3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2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 실점을 막은 게 결정적이었다. 13~14일 고척 키움전에서 잇달아 1점차 패배를 당했던 KIA는 주중 3연전 마지막날 승리를 가져오면서 2연패를 끊었다. 시즌전적 26승30패. 키움은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즌 전적 27승1무35패가 됐다.

KIA는 2회초 1사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잡은 1, 3루 찬스에서 이창진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얻었다. 신범수의 볼넷이 더해져 이어진 1사 1, 3루에선 박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보태 3-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동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KIA는 4회초 2사후 이창진의 중전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잡은 득점권 찬스에서 신범수가 정찬헌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걷어 올린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돼 5-1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4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2루타로 쫓아간 데 이어, 메디나를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에 김준완 이원석이 잇달아 볼넷 출루하며 역전 찬스까지 잡았다. 하지만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에디슨 러셀이 장현식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KIA는 6회초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 신범수의 진루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우중간 2루타를 만들면서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선 류지혁이 키움 양 현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8-3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말 임지열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며 다시 추격 불씨를 당기는 듯 했다. 하지만 KIA는 박준표가 러셀을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 등판한 황동하는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KIA는 리드를 유지했다. 키움은 9회말 2사후 KIA 최지민을 상대로 1점을 뽑아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