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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늙었네"보단 "무슨 힘든 일 있어?"…이현이, 프로급 기싸움러의 시범에 '초토화'('그로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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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한가인의 실물을 궁금해 하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내놓아 한가인의 물개박수를 자아낸다.

8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연출 송성찬, 이하 '신들의 사생활2') 10회에서는 한가인-설민석-김헌-이창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델 이현이와 함께 '올림포스 얼짱 선발대회'라는 주제로 신화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와 교훈을 선사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설민석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를 주제로, 그의 미모에 도전장을 던진 여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바다의 여신' 테티스를 언급하는데, 설민석은 "테티스야말로 제가 보기에 (여신들 중) 마음씨까지 예쁜 여신"이라며 "전 한가인님이 테티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주위 사람들이 '한가인이 진짜 예쁘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전 '마음도 예쁘다'고 대답한다"라고 해 모두를 빵 터뜨린다. 이에 흡족한 한가인은 "브라보, 브라보!"라며 박수를 친다.

훈훈한 분위기 속, 설민석은 테티스의 결혼식장에 나타난 '민폐하객'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런 뒤, 이현이에게 아프로디테의 하객 입장 모습을 재현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이에 이현이는 파워당당한 '워킹'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든 이현이의 모습에 한가인은 "너무 멋있다! 포스가~"라며 감탄한다.

이후 설민석은 "아프로디테가 하객으로 참석한 헤라를 보자, '기 싸움'을 했다. '원래 신은 안 늙는데, 많이 늙었다'라고 해, 헤라의 심기를 건드린다"라고 살얼음판이 된 테티스의 결혼식 현장을 설명한다. 이에 몰입한 이현이는 "(상대에게 약을 올리려면) '너 늙었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말고, '무슨 힘든 일 있어?'라며 걱정하는 것처럼 말해야 더 기분이 나쁘다"라며 직접 시범을 보인다. 그러자 한가인은 "맞아, 컨디션 최상인데~"라고 받아쳐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