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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유럽파 박지수+홍현석→K리거 안현범+박용우 '깜짝발탁', 손흥민+이강인→손준호도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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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59)의 '진짜 1기'가 세상에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첫 발을 뗐다. 그러나 당시에는 막 지휘봉을 잡으터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무대였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후 유럽파들과의 면담했다.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국내파도 점검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16일·부산), 엘살바로도르(20일·대전)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23명을 호출했다.

수비라인에서 고민이 많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센터백의 또 다른 축인 김영권(울산)마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상으로 쓰러졌다.

'깜짝 발탁'이 화두였다. 유럽파 중에선 포르투갈에서 활약 중인 박지수(포르티모넨스)가 돌아왔다. 센터백인 그는 카타르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홍현석(헨트)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호의 코칭스태프는 이들도 눈으로 직접 점검한 후 발탁을 결정했다.

K리거들도 새 얼굴이 대세였다. K리그에서 맹활약중인 김주성(서울) 안현범(제주) 설영우 박용우(이상 울산) 원두재 등이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낙점받았다. 안현범 홍현석 박용우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됐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 황희찬(울버햄턴),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조규성(전북) 등은 재신임을 받았다. 중국에서 구금돼 있는 손준호(산둥타이산)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직후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향했다. 전체 선수단 선수 소집에 앞서 시즌이 막 끝난 손흥민 황희찬 등 유럽파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5일부터 '출퇴근 훈련'에 돌입한다. 완전체 소집은 12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두 차례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에는 1대2로 패했고, 콜롬비아와는 2대2로 비겼다.

그는 6월 A매치 2연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클린스만 감독 첫 소집 명단(23명)

▶GK(3명)=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8명)=박지수(포르티모넨스) 김진수(전북) 김주성(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안현범(제주)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MF(12명)=손준호(산둥타이산)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FW(3명)=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