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폼 미쳤다."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K팝 미쉐린 '파이브스타'급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스트레이키즈는 2일 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5월 30일 기준 선주문장 493만장을 돌파, K팝 역대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정식 컴백 전부터 신기록 축포를 쏘며 기선제압에 나선 것.
사실 스트레이키즈의 성공은 예견된 일이었다.
스트레이키즈는 탄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팀이다. 마치 오마카세처럼 정해진 가이드 라인 없이 그날 그날 스트레이키즈에게 듣는 귀를 맡기면 EDM 힙합 록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와 청량과 다크한 퇴폐미를 넘나드는 콘셉트 변주까지. 다채로운 음악 코스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음악'이란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며 스트레이키즈는 조용히 힘을 키웠다. Mnet '킹덤'을 통해 차별화된 실력을 드러내며 더보이즈, 에이티즈와 함께 K팝 차세대 3대장 '즈즈즈'로 주목받더니 지난해 '오디너리'와 '맥시던트'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포텐을 터트렸다. '오디너리'는 선주문량 130만장을 돌파하며 스트레이키즈의 첫 밀리언 셀러가 됐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방탄소년단과 슈퍼엠에 이어 K팝 가수 3번째로 1위를 달성했다. '맥시던트' 또한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두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했다.
음악을 완성한 뒤엔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으로 전세계 팬들과 만났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는 데뷔 5년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 입성, 압도적인 상승세를 입증했다.
공백기 전략도 영리했다. 자체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스테이(공식 팬클럽)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갔고, 특히 자체 콘텐츠는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구성으로 코어 팬덤을 늘려나갔다.
이처럼 탄탄한 실력과 고도의 전략이 합쳐지며 스트레이키즈는 확실한 K팝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남은 것은 스트레이키즈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지느냐는 것 뿐이다.
스트레이키즈는 타이틀곡 '특'을 포함한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또 '특'에 대해서는 '특이하고도 별난 스트레이키즈만의 고유 개성에 도전과 새로움을 더한 곡'이라 소개하며 '믿고보는 최강 퍼포먼스와 갈수록 강렬해지는 에너지가 더해진 특장점 가득한 음악'이라 자신했다.
K팝 새 역사의 주인공 스트레이키즈가 써내려 갈 다음 챕터에 기대가 쏠린다.
'파이브스타'는 2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0시) 정식 발매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