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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 와이드너 데뷔 첫승, 강력한 선발진 완성 NC, 두산 꺾고 4위 복귀[창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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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가 완벽한 투타 조화 속에 주중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테일러 와이드너의 KBO 데뷔전 완벽투와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3승22패를 기록하며 5할 +1에 진입한 NC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26일 한화전 이후 2경기 만에 4위로 올라섰다.

개막 전 허리 부상으로 1군에 지각 데뷔전을 치른 신입 외인 테일러 와이드너가 지배한 경기였다.

선발 6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98구(스트라이크 66구)를 던지며 단 2안타와 4사구 2개, 탈삼진 9개로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151㎞를 기록한 패스트볼(50구)에는 힘이 넘쳤고, 움직임도 심했다. 반대궤적의 체인지업(28구)과 슬라이더(20구)가 춤을 추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1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2회 2사 후 볼넷 하나, 3회 2사 후 사구 하나가 출루의 전부였다. 4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세타자를 탈삼진 2개를 섞어 가볍게 처리했다. 5회도 두번째 삼자범퇴. 6회 2사 후 양의지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내준 첫 장타였다. 코칭스태프가 잠시 나와 점검했지만 와이드너는 후속 김재환을 뜬공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류진욱과 김시훈이 7,8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9회는 마무리 이용찬이 가볍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와이드너가 눈부신 호투를 펼치는 동안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2회말 1사 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박세혁이 윤형준의 좌익선상 2루타 때 원활하지 못했던 중계 플레이를 틈 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말 대거 4득점 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윤형준의 두 타석 연속 2루타와 4사구 2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민우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순식간에 5-0이 됐다. 와이드너의 강력한 구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톱타자 손아섭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윤형준이 2루타 2방으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야수들도 안정된 수비로 와이드너의 데뷔 첫 승을 뒷받침 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⅔이닝 만에 8안타 4사구 3개로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조기강판(1승5패) 하며 초반 승기를 빼앗겼다. 타선도 와이드너에 꽁꽁 묶였다. 0-5로 뒤진 8회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루키 김유성은 1군 복귀 후 첫 등판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51㎞ 빠른공으로 김주원 서호철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건우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