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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천우희의 귀환..'이로운 사기' 이로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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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믿고 보는' 천우희의 귀환이다.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명불허전 연기력과 극의 중심을 잡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가득 채우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극중 이로움은 과거 '천재 소녀'로 불렸지만, 가족을 살해한 희대의 사이코패스로 낙인 찍힌 채 교도소에 수감 됐다가, 갑작스럽게 진범이 잡히면서 10년 만에 사회로 나오게 된 인물이다.

천우희는 티 없이 맑은 얼굴로 조용히 교도소를 장악, '이로움'의 서늘한 카리스마부터 출소 후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사기를 펼치는 거침없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변화무쌍한 얼굴을 섬세히 그려냈다. 특히 다채로운 비주얼 변신으로 첫 방송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사람을 효용가치에 따라 분류하는 공감 능력 0(제로)인 냉정한 사기꾼 그 자체였다. 자신을 괴롭히는 죄수를 단번에 제압한 후 보인 그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이로움의 캐릭터성을, 경찰로 위장해 단 한 번 본 장부를 외어서 읊는 모습을 통해 천재성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미모의 겜블러'로 변신해 매혹적인 비주얼을 자랑했으며 외적인 모습에 따라 말투, 습관 등 모든 것을 꾸며내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난 머리로 카지노를 장악하는 과정 가운데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천재 사기꾼의 진가를 증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천우희는 자신에게 과공감 중인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과 함께 만들어내는 남다른 찰떡 케미와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보호 관찰관 고요한(윤박 분)과 티키타카까지 모두 소화하며 안방극장의 과몰입을 부르기도.

이처럼 로맨스와 스릴러, 미스터리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왔던 천우희. '이로운 사기'를 통해 또 한 번 '극과 극'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그가 앞으로 펼쳐낼 '이로운 변신'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로운 사기'는 매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