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베우 송중기가 영국 배우 출신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데뷔 15년 만에 첫 칸 입성에 임신 9개월 차 만삭의 아내까지 동반하며 의미 있는 레드카펫을 완성할 계획이다.
송중기는 액션 누아르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사나이픽처스·하이스토리 제작)을 통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중기가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 또한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화란'은 프랑스 현지 시각 기준 24일 오전 11시, 한국 시각 오후 6시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고 같은 날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25일 오전 4시 30분) 레드카펫, 25일 오전 11시에는 공식 포토콜을 진행한다. '화란'의 주인공 홍사빈은 물론 송중기, 김형서(비비), 김창훈 감독 등이 '화란'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무엇보다 이날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모을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은 바로 송중기와 케이티의 첫 동반 공개석상이다. 앞서 송중기는 올해 1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 및 2세 소식을 공식 발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김희진 감독) 해외 촬영차 헝가리로 떠난 송중기는 아내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와 동반 출국했고 이따금 해외 개인 스케줄에 아내와 함께하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포착됐다.
그동안 아내를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낸 '사랑꾼' 송중기는 자신의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함께하며 더욱 뜻깊은 의미를 남길 전망이다.
'화란' 시사회 전 칸영화제에서 국내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아기가 태어나는 등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사실 칸도 너무 설레긴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는 거에 지금 집중이 다 쏠려 있다. 칸이 끝나면 빨리 와이프에게 가야 한다"며 "외국은 임산부 문화가 다르다. '걷고 산책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라는 주의다. 칸영화제도 중요하지만, 사실 온 신경이 그쪽(아기와 케이티의 건강)으로 가 있다. 영화 홍보 일정 중간중간, 그리고 모두 마치고서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고 고백했다.
첫 칸도 칸이지만 일단은 9개월 차 만삭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우선 순위라는 송중기. '사랑꾼' 송중기의 기승전 아내 사랑이 칸 레드카펫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