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하 과학원)의 스포츠과학 종합학술지 '체육과학연구'가 국제 학술계에서 인정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4일 "과학원이 발행하는 체육과학연구가 국내 체육종합학술지로는 최초로 국제 저명학술지 사이트인 'SCOPUS'에 등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체육과학연구'는 체육학의 인문사회, 자연과학 및 경기력 향상 분야를 포괄하는 대표적인 국내 체육종합 학술지다. 1990년 3월에 창간해 2003년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등록돼 올해 5월까지 통권 133호가 발간됐다.
과학원은 지난 2021년부터 국제 저명 학술지 게재를 위한 기획 사업(체육과학연구 SCOPUS 등재 추진)을 추진해왔다. 노력 끝에 출판 정책, 논문의 수준, 평판, 정시성 및 온라인 접근성의 5개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SCOPUS'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SCOPUS'는 네덜란드의 엘스비어(Elsevier) 출판사가 2004년에 만든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으로, 세계에서 출판된 논문을 광범위하게 담고 있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들의 자국어로 작성된 우수한 논문을 보유한 기관들을 비교적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일례로, '타임지'는 2007년부터 전 세계 대학 평가에서 'SCI'대신 'SCOPUS'로 대학 논문을 평가하고 있다.
남윤신 과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 체육 연구기관으로서 '체육과학연구'의 'SCOPUS' 등재가 과학원이 국제적으로 더욱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과학·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