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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군 복무' 진, 그래서 지금 안전한가요? 간호장교의 무단 방문에 아미들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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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래서 진은 지금 안전한가요?"

'주사 놓은 적 없다'지만 육군 소속 여성 간호장교가 방탄소년단(BTS) 진(본명 김석진)이 근무하는 부대를 무단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 아미들이 뒤집어졌다.

군 관계자 등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간호장교는 자체 조사에서 진의 사생팬은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접근해 주사까지 놓는 의료행위를 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했다는 것. 그러나 '만의하나' 있었을지도, 또는 앞으로는 있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군 공식 입장문 등에 따르면, 육군 28사단 간호장교인 A(여·20대) 중위는 지난 1월 자신이 근무 중인 부대에서 이탈해 진이 복무중인 제5사단 신병교육대를 무단으로 방문, 근무지 무단이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중위가 무단 방문한 이날 부대에선 신병들을 상대로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 접종이 진행됐고, 진 또한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장교가 복무중인 28사단과 진이 복무중인 5사단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 간호장교는 진을 보기위해 일부러 무단이탈-방문을 한 사생팬이 아니라는 것. 군 측은 "A중위가 방문 목적에 있어서 진을 만나러 간 것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 중"이라고 전했다. 또 "A 중위가 진에게 직접 예방 접종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날 진이 예방접종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자신이 누구에게 접종을 받았는지 기억 못 한다고 한다. A중위는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팬들은 좀처럼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관행상(?) 어쩔수 없다쳐도, 신분증만 있으면 다른 부대에서도 쉽게 출입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 불순한 의도가 있는 이에게 신분증 위조쯤이야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국민의 안위를 책임질 군 부대의 입출입 시스템이 이리 허술하다는 점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 팬은 "진이 슈퍼스타니 그에 맞는 특별 대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아니다""며 "진 뿐 아니라 군 장병 모두기 가족에겐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이들인데, 아무리 군 관계자라도 다른 부대에서 이리 자유롭게 들고 날 수 있고 의료공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문제 아니냐"라는 반응도 보였다.

또 진에게 예방 접종을 했는지 여부를 한달여간의 조사에서도 확인못할 정도로 관련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 "진료실에 CCTV도 없나? 상식적으로 누가 누구에게 접종했는지 기록이 있을텐데, 알고도 공개를 안하는 것인지 기록이 없는 것인지 의아하다"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있다.

한편 28사단 관계자는 "지난 3월 감찰조사 결과 제28사단 A중위가 1월 경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찰 조사 결과 '타 부대 장교와 사전 모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단은 추가로 법무 조사를 실시 중이다.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