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강 체제를 SSG 랜더스가 바꿔놓을까.
SSG가 시즌 초반 운명을 가를 일주일을 맞았다. 주말 3연전을 롯데 자이언츠와 치르고, 다음 주중 3연전은 LG 트윈스와 만난다.
현재 KBO리그는 SSG, 롯데, LG의 3강 체제다. 1위 SSG가 24승1무13패, 승률 6할4푼9리로 1위, 롯데 자이언츠가 21승12패, 승률 6할3푼6리로 2위, LG가 24승24패, 승률 6할3푼2리로 3위에 올라있다.
SSG와 2위 롯데와는 1게임차. 그런데 SSG와 LG의 승차는 반게임이다. 롯데의 경기수가 적다보니 이상한 1,2,3위가 만들어졌다.
롯데의 9연승으로 만들어진 삼파전.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드디어 맞대결이 이뤄진다.
SSG와 롯데와의 3연전이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당장 19일 승패에 따라 1위가 달라진다. SSG가 승리하면 1위를 유지하며 롯데에 2게임차로 앞서게 된다. 롯데가 이기면 롯데가 승차없는 1위로 올라선다.
SSG는 외국인 투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탄탄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한방이 나오고 막아야 하는 위기에서 막아내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다.
롯데는 9연승으로 올라선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불펜진에 한방이 터지는 타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최근엔 어려움을 겪던 선발들도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SSG와 롯데는 개막 두번째 시리즈에서 만났는데 4일 오원석과 박세웅의 선발 맞대결에서 SSG가 3대1로 승리했다. 이후 2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SSG는 5월에도 9승1무4패로 2위, 롯데는 7승4패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좋은 분위기에서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SSG는 롯데를 만난 뒤 23일부터 인천에서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LG는 주말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하고 인천으로 온다. LG가 KT와의 주중 3연전서 엄청난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타격감이 인천까지 이어진다면 SSG로선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박동원과 이재원의 하위 쌍포가 터지고 있어 작은 인천 구장에서 이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SSG도 장타력이 뛰어나기에 홈런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한 팀이 스윕을 하게 되면 이긴 팀의 분위기는 크게 올라가고패한 팀의 충격은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3팀의 동거가 일주일 뒤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