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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친 결정" 분노 폭발, 텐 하흐 4위→우승→결승에도 '올해의 감독' 후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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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첫 시즌 맨유를 성공적으로 이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해의 감독' 후보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22~2023시즌 올해의 감독 후보를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비롯해 정상 문턱에서 사실상 좌절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위로 이끌고 있는 에디 하우 감독이 포함됐다.

또 브라이턴의 성공 신화를 연출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애스턴빌라에 대반전을 선물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 승격 첫 시즌 EPL 연착륙에 성공한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이름은 없었다. 맨유 팬들도 폭발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맨유를 성공적으로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적도 떨어지지 않는다.

맨유는 EPL에서 4위에 위치해 있다. 리버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이대로 끝나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한다.

또 취임 첫 해 리그컵을 제패하며 우승컵 가뭄도 털어냈다. 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6월 3일 맨시티와 왕좌를 다툰다.

팬들은 SNS를 통해 '시즌 개막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맨유를 6위나 7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나', '텐 하흐 대신 마르코 실바가 포함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불공정한 미친 결정이다', '텐 하흐는 후보에 올랐어야 했다. 그는 시작이 좋지 않았고, 처음 두 경기 후 20위였다. 다행히 반전에 성공했고, 이달의 감독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그는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