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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책임진 '양양 브라더스', 덩치는 산만한데... '부끄부끄' 하트 세리머니[고척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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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영양 만점' 두산 베어스 '양양 브라더스'가 승리를 책임졌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가졌다.

두산은 키움에 4대 1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양양 브라더스' 양의지와 양석환이었다.

양의지는 3번 타자 포수로 양석환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석환이 먼저 홈런을 날렸다. 4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양석환이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0-0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기선제압 홈런이었다.

키움은 6회 이정후의 2루타와 이어진 희생플라이로 이정후가 득점하며 한 점 차 추격을 했다.

2-1 상황에서 8회초 이번에는 양의지가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양의지는 키움 김동혁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32km 투심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양양 브라더스' 양의지+양석환은 팀 3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의지, 양석환은 세리머니도 함께 펼쳤다. 홈런을 날린 후 서로를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두 손을 곱게 모아 서로를 향해 하트를 날렸다.

4회 양석환이 홈런을 치고 득점하는 순간 먼저 득점한 양의지가 양석환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별다른 표정이 없기로 유명한 양의지가 선보이는 하트 세리머니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큰 형님이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자 양석환도 함께했다.

8회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리자 양석환이 하트를 꺼내들며 두목곰을 맞이했다. 덩치는 산만한 두 선수가 귀여운 표정으로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양석환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양양 브라더스가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무뚝뚝하기만 할 줄 알았던 두목곰이 펼치는 유쾌한 하트 세리머니에 팀은 개막 후 첫 4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