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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빚' 남편, 아내가 알바 안한다고 불만? 아내 "상의 없이 무리한 투자를 했다. 각서 썼지만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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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2억9천만원→ 5억' 까면 깔수록 빚이 나온 남편이 아내 몰래 '대출 몰빵 투자'했다가 원금을 다 날린 가운데,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안 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보였다.

5월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문제가 까도 까도 또 나와' 결혼 13년차 두 아이를 키우는 양파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사무기기 렌탈 업체를 하고 있었고 아내 몰래 약 2억 9천만원의 빚을 졌다.

하하가 "어쩌다 이렇게 큰 빚이 생긴 거냐"고 묻자 남편은 "대출을 받아서 몰빵을 했는데 원금은 사라지고 빚은 남았다. 빚에 이자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대출은 상속받은 땅을 담보로 해서 받은 것.

이가운데 남편은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지인 통해서 사무실 철거 알바가 들어오면 밤에도 알바하고 낮에는 업을 하고 투잡도 하고 쓰리잡도 하는데 자꾸 부채가 늘어났다"며 "아내에게 아기 유치원 보내고 남는 시간 10시부터 15시 반까지 일해 보면 어떠겠냐고 했는데, 식당 알바 안 한다고 자르더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아내는 전혀 동요가 없다"며 불만을 말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저와 상의 없이 무리한 투자를 했고, 그로 인한 빚이 생긴 걸 최근에 알았다"며 "빚이 정확히 얼마인지 전부 공개하는 내용의 각서까지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 대해 "사람이 살면서 한 번정도는 판단을 잘못해서 실패를 한다. 대개 그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번에는 다른 전략과 방식을 적용하는데 (남편은) 같은 형태 실수를 반복한다"면서 "투자 중독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 경제권을 철저히 분리하고, 모든 빚을 정확히 파악안 뒤 최대한 빨리 상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