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측이 표절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택배기사' 측은 "'택배기사'는 2016년 연재를 시작한 이윤균 작가 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시리즈다"라며 표절의혹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하며 영화 '마스터'에서 김우빈과 합 맞춘 조의석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겸했다.
지난 12일 '택배기사'가 공개된 후, 2019년 11월 발매된 게임 '데스 스트랜딩'(감독 코지마 히데오)과 유사하다며 표절 시비 논란이 불거졌다. '데스 스트랜딩'은 주인공이 대재앙으로 해체된 미국을 오가며 물품을 전달하고 사망한 대통령 딸을 테러리스트 조직으로부터 구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택배기사'의 설정이 게임 '데스 스트랜딩'과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 하지만 '데스 스트랜딩'은 2019년에 발매된 게임으로 시기상 원작 웹툰이 훨씬 먼저 연재된 상황이기에 표절 시비를 따질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데스 스트랜딩'의 예고편이 2016년 6월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여전히 '데스 스트랜딩'이 '택배기사'의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공개 이튿날인 13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톱 2위에 올라 이틀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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