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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아들 연우 생각 "일찍 철드는 첫째, 안 쓰러워"('물 건너온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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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두 아이 엄마 장윤정이 일본 엄마 아키바 리에네 의젓한 첫째 딸 예나를 보며 자연스럽게 아들 연우를 떠올린다. 그는 "일찍 철드는 첫째가 안쓰럽다"며 다자녀 부모라면 공감할 이야기를 전해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오늘(1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 31회에는 두 아이의 부모 장윤정, 인교진, 김나영이 일본 엄마 리에네 '엄마 쟁탈전' 풍경에 몰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모델 출신 방송인 리에는 러브홀릭스의 멤버 이재학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리에는 "5살 예나, 2살 예주 둘 다 엄마가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막내에게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첫째 예나도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데 많이 봐주지 못한다.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다자녀 맘의 고민을 토로한다.

이에 두 아이 엄마 장윤정은 "다자녀 가정의 고민 같다. 똑같이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데 쉽지 않고, 아이들 눈치도 보인다"고 공감한다.

리에네 아침 풍경은 육아 반상회 다자녀 부모들을 폭풍 공감하게 한다. 아이들이 연신 엄마를 부르며 알게 모르게 '엄마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다. 첫째 예나는 일찍 일어나 씻고 테이블에 앉아 학습지 공부를 시작해 감탄을 자아낸다. 예나는 엄마와 같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는 칭얼거리는 막내 예주를 돌보느라 쉽게 예나 곁에 가지 못한다.

신우, 이준 두 아들의 엄마인 김나영은 첫째를 돌보려면 둘째가 울고, 둘째를 챙기려면 첫째가 신경 쓰여 난감해 하는 리에의 모습을 보며 "너무 힘들 거 같다. 저럴 때 (나를) 반으로 쪼개고 싶잖아요"라고 공감한다.

일본 엄마 리에네 예나의 의젓한 언니 면모는 육아 반상회 아빠들을 뭉클하게 한다. 예나는 동생 예주가 아직 어려 엄마를 독차지하려 하고, 모든 물건을 두고 '예주 거'라고 소유욕을 내비쳐도 화를 내지 않고 동생에게 양보한다. 또 동생을 챙기느라 바쁜 엄마를 대신해 국그릇과 수저 등을 챙겨와 식사한다.

평소 의젓하고 다정한 아들 연우와의 일화를 귀띔했던 장윤정은 리에네 의젓한 첫째 딸 예나를 보며 연우가 떠오른 듯 "첫째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의젓하다. 아이가 일찍 철이 들면 안쓰럽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일본 엄마 리에는 첫째 예나와 시간을 보내려 둘만의 비밀 데이트를 준비한다. 그러자 두 딸 아빠인 인교진은 "하은, 소은을 위해 외동딸인 척 따로따로 놀아준다"라며 경험담을 귀띔한다.

관계 전문가 김지윤 소장은 "첫째 아이에게 양보가 필요 없을 때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걸 알려줘야 한다"며 "무엇보다 '동생이니까 양보해'라고 하는 건 안 좋다"라며 같은 고민을 가진 다자녀 부모들을 위한 육아 조언을 전한다고 전해져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장윤정이 일본 엄마 리에네 첫째 예나를 보며 뭉클해하는 모습은 오늘(1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