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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차 안 공기청정은 기본, 멀미방지까지…쾌적한 운행 환경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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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탑승자의 쾌적한 운행 환경 조성에 노력을 쏟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요즘, 공기청정 기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멀미 완화를 위한 첨단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에 차량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인 '에코코팅'을 적용했다.

에코코팅은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생물정화 작용으로 처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차량 에어컨 증발기에 코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냄새 등을 처리해 차량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향후 해당 기술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SUV 무파사에도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필터 공기 청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황사 등으로 대기환경 수준이 특히나 열악한 중국 지역 맞춤 기능이다.

볼보코리아가 지난 3월 배우 김신록과 함께 광고하며 화제가 된 플래그십 세단 S90에도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시스템이 장착됐다. 이는 볼보의 공기정화 기술로 미세 부유입자, 배출 가스 등을 캐빈 필터로 걸러주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26일 공개한 프리미엄 중형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탑승자의 멀미 증상 완화를 돕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작동하면 앞좌석 시트 각도 및 시트 쿠션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필요에 따라 외기순환모드로 전환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조수석 및 중앙 디스플레이 애니메이션, 음향 시스템 등을 조절해 메스꺼움, 두통 및 구토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등 차량 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기능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날로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해지면서 승차감 향상과 멀미 완화 등에 대한 업계의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