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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 도입…치료시간·방사선 피폭량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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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이 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했다.

지난 2일 본관 지하 1층 방사선종양학과에서 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바이탈빔은 CT나 MRI 영상을 바탕으로 병변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기능을 통해 주변의 정상조직은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단시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만 정확히 조사하는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는 조기 암이나 전이성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각 치료 방향마다 방사선의 세기를 다르게 조절해 종양의 모양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그리고 이러한 최신 방사선 치료법을 융합한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로 정확도 제고는 물론 치료시간과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다.

권순영 병원장은 "앞으로도 최신 의료 장비의 선제적인 도입과 암센터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윤원섭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바이탈빔은 인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방사선 암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환자분들의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안산병원은 지난 2021년 경기도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해 각종 암 치료에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현존 최고 사양의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TrueBeam) STx'에 이어, 금번 바이탈빔까지 도입하며 암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