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갈량' 정보명 동의대 감독이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을 이끌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3일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이영복 충암고 감독과 정보명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공개 모집을 했고, 공모에 응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평가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도력과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 감독과 정 감독이 연령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효천고-동의대를 졸업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11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로는 상무와 롯데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모교인 동의대를 이끌고 있다.
동의대는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최근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작년에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윤준호(두산), 강준서(삼성), 이준명(KT)이 지명돼 대학팀 중 가장 많은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회는 4년 주기로 개최된다. 한국은 2015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엔 4위를 차지했다.
정 감독은 2015년 우승 당시 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적이 있다. 이번엔 감독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이끌 이 감독은 모교인 충암고등학교에 1993년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충암초와 충암중 감독을 거쳐 2004년 충암고등학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충암고에 안겼으며, 지난해에는 신세계 이마트배 3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등 2년간 전국대회에서 걸출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영철(KIA), 김동헌(키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선수를 양성했다.
감독 선발을 마무리 한 협회는 6~7월 중 각 대회별 코칭스태프 선임과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대표팀 파견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