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비투비의 봄바람이 시작된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비투비의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비투비의 컴백은 1년 2개월 여만의 일이지만 프니엘은 허리부상 여파로 아쉽게 불참했다.
서은광은 "프니엘이 전부터 허리가 아팠는데 아킬레스 건 수술하고 안 좋았던 게 더 안 좋아져서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아픈데도 오랜만에 멤버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며 열심히 해줬다. 빠른 완쾌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혁은 "시즌 비시즌 상태가 다른데 활동 타이밍에 맞춰 최고의 비주얼과 컨디션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관리하고 있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해 아주 만족스럽다"고, 임현식은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매일 1만보씩 걸어다니며 체중 감량을 하는 등 비주얼 관리를 했다"고, 육성재는 "MZ세대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새로 생긴 콘텐츠 녹화에 참여하며 요즘 활동이 이렇게 변화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윈드 앤드 위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 그리고 비투비 스스로 '럭키 참'이 되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은 비투비표 발라드와 댄스가 어우러진 대중적인 곡이다.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하는 당신의 행운과 행복을 바라는 '바람'이란 중의적인 의미를 재치있게 담아냈다.
임현식은 "장르가 비투비다. 비투비 표 발라드와 댄스 등이 합쳐진 느낌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멤버는 프니엘이다. 폼이 미쳤다. 랩 파트가 싱잉 랩인데 디렉을 잘 따라와줬고 곡 분위기에 맞게 잘 해줘서 고마웠다"며 "음원 성적 부담이 없을 순 없지만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작업해보려고 했다. '그리워하다'가 이틀 만에 작업이 끝났었는데 이번에도 그만큼 빨리 나왔고 느낌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만족했고 멤버들도 너무 좋아해줬다"고 설명했다.
육성재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댄스보다 더 박자감 있는 곡"이라고, 서은광은 "청량하고 행운을 불어넣은 곡이다. 많은 분들께 행운과 사랑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영원 같은 사랑을 천국에 빗댄 '헤븐', 팬덤 멜로디에 대한 마음을 담은 '데이 앤드 나이트', 로맨틱한 분위기의 '문 라이드', 오래된 연인의 익숙해진 사랑에 대한 '유어 러브' 등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다채로운 5곡이 수록됐다.
비투비는 2012년 데뷔,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았다. 긴 시간 동안 비투비는 '뛰뛰빵빵' '그리워하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믿고 듣고 보는 비투비'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음악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살려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뮤지컬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대기만성형 아이돌'로 사랑받고 있다.
육성재는 "지금까지 (임)현식 형과 (이)민혁 형의 곡들이 많았다. 그만큼 팀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비투비로 활동할 때는 제일 성실한 두 사람"이라고, 이창섭은 "민혁 형과 현식이의 손에서 태어난 음악이 많다. 앨범 발매 일정에 맞춰 음악을 만들어내고 끊임없이 고뇌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 또 리더인 (서)은광 형이 없었다면 지금의 긴 시간은 없었다"고, 이민혁은 "은광의 팀을 향한 애정이 한결같다. 끝없이 팀을 위해 에너지를 쏟는 게 성실하다"고 칭찬했다.
서은광은 "멜로디 분들과 리스너들이 계셔서 비투비로 함께 오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리더로서도 나는 복 받은 놈이라 생각한다. 우리 한명 한명이 다 착하고 타인을 위할 줄 아는 친구들이라 너무 좋다. 이런 멤버들이 모인 게 장수비결"이라고 만족해 했다.
비투비는 이날 오후 6시 '윈드 앤드 위시'를 발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이민혁은 "여러분의 바람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서은광은 "하늘을 바라봤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으면 한다"고, 육성재는 "오래오래 멜로디와 함께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됐으면 한다. 이번 앨범으로 비투비표 발라드, K팝 댄스 발라드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잡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