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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부담 있었을텐데…" 지키지 못한 약속...하지만 149km 홀드왕은 강했다, 시즌 첫 3연승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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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가 올 시즌 첫 스윕으로 반등했다.

KIA는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5대3으로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선발 앤더슨의 6⅓이닝 4안타 2실점 선발승과 최형우의 1회 동점타와 7회 쐐기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랜 재활을 거쳐 이날 콜업된 장현식은 8회 1안타 무실점 홀드를, 정해영은 9회 퍼펙트로 세이브로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콜업된 장현식을 언급하며 "오늘부터 대기한다. 긴박한 순간보다는 조금 일찍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수월한 상황부터 투입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하지만 "우리팀 최근 경기를 보면 편안한 상황이 거의 없어 투수들의 피로가 더 쌓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편한 상황 등판 약속은 지켜주지 못했지만 장현식은 2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첫 등판부터 잘 지켜냈다.

5-3으로 앞선 8회 선두 피렐라에게 안타르 허용했지만 이원석과 강민호를 뜬공 처리한 뒤 공민규를 투수땅볼 처리하고 14구 만에 이닝을 삭제했다. 최고 구속 149㎞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각도는 여전히 예리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행복한 주말을 만끽한 KIA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이 일주일에 두번 등판하면서 쉽지 않았을텐도 6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본인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오랜만의 투구였음에도 불구하고 팀 리드를 잘 지켜줬다. 부담이 있었을텐데 어차피 오늘같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게 장현식 선수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좋은 컨디션 유지해주길 바란다. 정해영도 본인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오늘도 최형우가 팀의 중심타자 답게 중요할때마다 해결을 해주면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KBO리그 2루타 신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김종국 감독은 "전반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는 것 같다. 한 주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