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10대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맥스 먼시는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동점 솔로 홈런과 승기를 가져오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3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1패)을 신고했다. 커쇼는 1회 2점, 2회 1점을 줬다.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75에서 3.50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199승을 쌓았다.
먼시는 2-3으로 뒤진 5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5회까지 3-3으로 접전 양상이었던 경기는 6회부터 급변했다.
샌프란시스코 세 번째 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심하게 흔들렸다. 트레이스 톰슨, 크리스 테일러, 무키 베츠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까지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는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을 주고 나서야 투수를 존 브레비아로 바꿨다.
계속된 만루에서 윌 스미스가 깊숙한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먼시에게 1사 1, 3루 찬스가 왔다. 먼시는 2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완벽한 타격 시점을 포착했다. 3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느슨하게 밀려 들어왔다. 먼시는 공을 쪼갤 듯한 스윙으로 경쾌한 타격음을 울렸다.
먼시가 친 타구는 우측 하늘 멀리 까마득하게 날아갔다. 다저스가 8-3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초에 2점을 보탰다. 미겔 바르가스가 볼넷 출루했다. 톰슨이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10-3으로 도망가며 샌프란시스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조이 바트와 헬리오 라모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J.D. 데이비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