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모처럼 연쇄 폭발을 선보였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을 치르고 있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 LG는 신예 강효종이 선발로 나섰다. 전날 반즈 대 박명근과 마찬가지로 선발 무게감은 롯데로 기운 대결.
하지만 먼저 기세를 잡은건 LG였다. LG는 1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홍창기를 김현수의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이틀 연속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2회초에도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터진 홍창기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3-0까지 앞섰다.
롯데는 4회말 안권수 김민석의 연속 안타에 이은 렉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전준우와 안치홍이 연속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냈고, 고승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와 한동희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4점을 따냈다.
전날도 롯데는 2-4로 뒤지던 6회,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은 뒤 그 차이를 지켜내며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경기는 적시타에 상대의 연속 실책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날은 아웃카운트 하나 낭비 없이 고르게 팀 배팅을 이어가며 점수를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야구팬들이 흔히 말하는 '고급야구'다.
롯데는 5회초 수비에서도 박세웅의 제구가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세웅이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 끝에 김민성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결자해지했다.
5회말 현재 롯데가 4-3으로 앞서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