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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子김정환에 파격 유언 "죽거든 묘지 대신 수목장 원해"('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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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두심이 아들이자 배우 김정환에게 파격적인 유언을 남겨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50회에서는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함께한 태안 여행 중 인생수목원을 발견한 사연이 공개된다.

1979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고(故) 민병갈 박사가 설립한 이 수목원에는 1만 6천여 종의 희귀식물이 가득하다. 고두심은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수많은 식물에 홀린 듯이 감탄을 내뱉는다.

수목원 직원은 고두심에게 고 민병갈 박사를 수목장한 목련 나무를 소개한다. 직원은 "민 박사 님은 '내가 죽거든 묘지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를 더 심어라' 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설명한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아들에게 "수목원이랑 잘 이야기해서 엄마도 여기에 수목장해주면 안 될까?"라는 파격 발언으로 아들 김정환과 현장의 스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 밖에도 고두심과 김정환은 함께 카트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에서 정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또 해초인 세모가사리를 넣은 전복밥과 태안의 명물 박속밀국낙지탕을 맛본다.

고두심과 김정환 모자의 따뜻한 태안 여행기가 담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50회 방송은 오늘(11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