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승까지 한 경기. 덕수고와 강릉고가 각기 다른 선발 카드를 꺼냈다.
덕수고와 강릉고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덕수고는 선발 투수로 이종호는 내세웠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제구가 좋은 투수"라며 "변화구 커맨드가 좋다. 안전하게 제구력이 좋은 선수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결승전도 하던대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릉고는 에이스가 모두 빠졌다.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조대현은 준결승전에서 투구수를 넘겼다. 육청명도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이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투수를 다 살려온다고 했는데 못 지켰다. 준결승전에 워낙 타이트했고, 조대현이가 내려왔을 때 지는 것과 던지는 것이 성장이 다를 것으로 봤다. 30~40초 사이에 망설였는데 대현이에게 기회를 주자고 했다. 투수구를 넘겼는데, 결과적으로 이겨서 고맙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오늘은 1학년 선수가 선발로 나간다"라며 박지훈을 내세웠다. 최 감독은 "첫 등판하는 선수다. 이겨내야 스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적으로 전력 열세로 평가 받는 가운데 강릉고는 조직력을 앞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기량적인 면에서는 진다고 생각하지만 강릉고 특유의 전투할 수 있는 준비는 잘 되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잘 준비했으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