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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쉬는 시즌이었다" MVP 지목받은 김하성 동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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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복사근 부상으로 시범경기 막판 결장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필 네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소토가 개막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연습경기와 라이브 배팅을 아무 문제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소토는 왼쪽 복사근 통증으로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이후 열흘이 지난 29일 피오리아 캠프에서 'B' 게임에 출전해 4타석에서 2루타와 3볼넷을 기록한 뒤 이날 펫코파크에서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소토는 MLB.com에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부상은 아주 경미했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소토는 올해 이적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맞는다. 그는 시범경기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볼넷 7타점 OPS 1.600을 올렸고, WBC 4경기에서는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OPS 1.000을 마크했다. 소토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타율과 OPS에 있어서 가장 좋은 타격 컨디션이다.

MLB.com이 최근 소속 기자와 편집자 및 해설위원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올시즌 개인타이틀 각 부문 수상자'에서 소토는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MLB.com은 '올해 24세 시즌을 치르는 소토는 2020년과 2021년 MVP 투표에서 각각 5위, 2위에 올랐다. 우리 투표자들은 소토가 샌디에이고에서 맞는 첫 시즌에서 MVP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은 하락세가 뚜렷했던 시즌이지만, 그래도 27홈런, 135볼넷, OPS+ 14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번도 주요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다. 2018년에는 타율 0.292 22홈런을 때리고도 신인왕 투표 2위에 그쳤고, 2021년 타율 0.313 29홈런 95타점 111득점 145볼넷, 출루율 0.465, OPS 0.999을 마크했지만 MVP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21세기의 테드 윌리엄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최고는 되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해에는 7월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15년 4억4000만달러 장기계약을 제안받은 뒤 샌디에이고로 옮기는 등 거취에 관한 이런저런 상황과 소문 때문에 타율 0.242로 데뷔 이래 가장 부진했다.

소토는 WBC를 마치고 팀 캠프로 돌아온 날 CBS스포츠 인터뷰에서 "야구 신체적으로 난 작년 쉬는 시즌이었다. 시즌 내내 나의 폼을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심신에 걸쳐 깔끔하게 시즌을 맞는다. 소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지금은 굉장히 좋다. 타이밍을 정확히 찾았다. 수확만 하면 된다. 2020년, 2021년 느낌이다. 공이 보인다. 모든 방향으로 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토는 올해 좌익수로 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로 전향하면서 자신의 주포지션인 우익수에서 이동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또 바꾸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했다. 올해 그는 23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돼 총액 5억달러 이상을 받을 공산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