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홍주의 회장이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에서 국토교통부의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축소 개정을 결사 저지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홍 회장은 지난 25일 범한의계의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 후 26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서울사무소 등에서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의협은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가 한의계와 사전 협의 없이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5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의진료수가 변경에 관한 심의회 개최 공문을 발송하고, 3월 30일 심의회 개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삭발식에서 홍 회장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된 오늘의 사태는 우리 회원들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토부의 만행이 멈추지 않을 경우 3만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범한의계 총궐기를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