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동부 컨퍼런스 15개팀, 서부 컨퍼런스 14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한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정상적으로 300만 달러(약 34억원), 프랜차이즈 스타의 경우 600만 달러(약 78억원) 정도다. 거액이지만, 유럽 최상급 클럽팀이나, 중동의 명문 클럽의 파격적 연봉에 비하면 부족하다.
MLS는 리오넬 메시(36)를 간절히 원한다. 메시는 한때 미국 진출설이 돌았지만, 지금은 잠잠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높았던 가치는 하늘을 찌른다. 폭등세다.
기존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고, 자신의 고향팀 FC 바르셀로나도 복귀를 원한다.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자, 사우디 최고 명문 알 힐랄은 메시에게 천문학적 금액을 제시하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 전 세계 축구 팬을 열광하게 만드는 그의 마케팅 가치가 동시에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이 약화된 MLS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지는 28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는 메이저리그 사커 한 구단이 감당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연봉에 대한 제한이 있는 리그다. 메시를 원하는 다른 클럽들과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MLS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리그 29개 팀이 메시의 연봉을 분담하고, 메시가 LA, 뉴욕, 마이애미 등 소속팀을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MLS가 메시 영입에 필사적인 이유는 그의 가치 때문이다. 메시가 MLS에 입성하면 중계권료는 폭등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MLS 전체적으로 '메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