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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VAR 골취' 오현규, "취소된 골은 골이 아냐. 다음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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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야속한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정으로 인해 A매치 데뷔골 기회가 날아간 '신예 공격수' 오현규(셀틱)가 다음을 기약했다.

오현규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을 마치고 "내 몸 컨디션이 시차 적응을 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한국팬 앞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현규는 우리 대표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황의조와 교체투입해 2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현규는 투입 10분만인 후반 35분, 아크 정면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의 크로스를 건네받아 감각적인 턴 동작 후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공을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무효처리됐다. A매치 3경기만에 데뷔골을 넣을 기회가 날아갔다.

오현규는 "기회를 받았고,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야 했다"며 "아쉽게 취소가 되는 바람에 개인과 팀 모두 아쉬운 상황이 됐다. 주위에서 '골과 다름없다'고 칭찬해줬지만, 취소된 것은 골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 방점을 찍을 줄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공격적으로 더 많은 슈팅을 해야 한다. 다음엔 꼭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규는 지난 콜롬비아전, 우루과이전에서 연속해서 후반 교체투입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가능성을 선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오현규는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오현규는 "골을 못 넣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셀틱에 가서 많은 골을 넣고 A매치에 온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