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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 이후 8년만에 결단, NYY 최고 유망주 주전 SS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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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비로소 '적통' 유격수를 주전으로 쓰기로 했다.

양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한 뒤 "앤서니 볼피가 개막전 엔트리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MLB파이프라인 2023년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5위, 팀내 1위에 랭크된 볼피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3홈런, OPS 1.064를 기록 중이다.

양키스 유격수는 2014년 시즌 후 데릭 지터 은퇴 후 마땅한 주전없이 8년간 팀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목받아온 자리다. 최근 2~3년 팀내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은 볼피가 '곧'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양키스는 FA 또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물급 유격수를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이번 조치는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 양키스는 2021년 시즌 후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관련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코레아가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게 여러 구단의 신체검사에서 드러나면서 그가 다시 FA 시장에 나온 지난 겨울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이때부터 볼피의 승격 가능성이 재등장했다.

이로써 볼피는 오는 3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하게 됐다.

볼피는 뉴저지 출신으로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30순위로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4년을 보냈다. 양키스 구단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다. 지난해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1홈런, 65타점, OPS 0.802를 기록했다.

2001년 4월 21일 생인 볼피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경우 데릭 지터 이후 처음으로 22세 미만의 선발 유격수가 양키스에서 탄생하게 되는 셈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