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대2로 역전승했다. 0-2로 뒤지던 6회말 KIA 야수진의 3차례 실책과 고승민의 역전 결승타 등을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3승1무8패가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 나균안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뒤지던 승부에서 6회말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안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상대 실책이 쏟아진 틈을 타 집중타를 퍼부으면서 평일 시범경기임에도 사직구장을 찾은 3000여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캠프 기간 준비한 것들이 경기에 나왔다. 투수와 포수간의 볼배합, 주루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를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균안은 정규시즌 전 마지막 등판인데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시즌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 피칭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불펜투수 또한 공격적 피칭으로 스크라이크존을 제대로 공략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김원중은 마무리로서 믿음직한 피칭을 이어갔다"며 "공격에서는 상대가 에러를 범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득점을 이어갔고, 득점 상황에서 계속 타점을 생산해 나가는 과정이 바람직했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