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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프니까 청춘이라니…" '1박2일' 잠자리 복불복, 게임名이라지만('1박2일')[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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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멤버들이 역대급 예능감과 우정을 자랑하며 일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1박 2일'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잠자리 복불복으로 시작했다. 이번 복불복은 특별히 출발 순서를 정하기 위한 '허벅지 스매싱' 게임에 돌입했고, 6명이 둘러앉아 왼쪽 사람의 허벅지를 때리기 시작했다. 입에 하모니카를 물고 아픔을 참지 못해 소리를 내면 탈락하는 게임. 자리 선정부터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문세윤의 옆자리를 피하기 위해 멤버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그 결과 나인우가 문세윤의 강한 스매싱에 아픔을 참지 못해 하모니카 소리를 냈고 제일 먼저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차례대로 문세윤, 연정훈, 유선호, 김종민, 딘딘, 나인우 순이 확정된 후 본격적인 복불복 게임에 나섰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게임 1단계는 얼음물에서 스쿼트 자세 2분 버티기. 멤버들은 실내 취침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미션에 참여했고 머리를 쥐어뜯는 등 고통을 참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2단계 '물통 피해 윗몸 일으키기'에 이어 3단계 '지압 신발 신고 줄넘기 10회'까지 고통을 참아냈고 그 결과 연정훈, 유선호, 나인우가 실내 취침 사수에 성공하며 짜릿한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대결 과정 중에 결과가 뒤바뀌는 반전이 섞여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케 했다.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나인우와 딘딘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대결 도중 김종민이 딘딘의 줄넘기를 잡아버리는 유치찬란한 반칙을 해버려 딘딘의 성공은 물거품이 된 것. 이에 분노한 딘딘은 번외 게임으로 김종민의 야야 취침이 걸린 재대결을 신청했고, 두 사람은 여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대결에 임하는 등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혈투 속 딘딘이 승리하며 김종민의 야야 취침이 확정되는 듯했으나, 김종민의 반칙을 용서하는, 아름다운 승부(?)의 마무리를 선보이며 잠자리 복불복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어 아침 식사가 걸린 기상 미션으로 청춘의 상징 '아르바이트' 배달 게임이 발발했다. 연정훈과 딘딘은 가득 채운 맥주를, 김종민과 나인우는 아슬아슬한 귤탑을, 문세윤과 유선호는 거대한 곰인형에 각 배치되며 남해 독일마을에서 본격적인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맥주를 배달하는 연정훈과 딘딘은 최대한 흘리지 않으며 맥주의 양을 지켜야 했고, 귤을 배달하는 김종민과 나인우는 귤을 1개라도 떨어트리면 다시 주워서 시작해야 했다. 특히 거대한 곰인형을 든 유선호는 본인의 몸보다 큰 물건을 힘겹게 배달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날렸다.

딘딘은 고난도 꼼수를 발동하여 맥주잔 위에 뚜껑을 덮어서 이동하는가 하면, 문세윤은 손쉽게 막내 유선호를 이겨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춘 아르바이트의 결과 맥주팀에서는 딘딘이, 귤 팀에서는 나인우가, 곰인형 팀에서는 문세윤이 승리하며 독일 한 상이 담긴 아침 식사를 획득했다. 다양한 독일 음식을 맛본 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여행 욕구를 뿜어내게 했다. 반면 패배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에게는 남해 특산물 고사리가 가득 찬 고사리 김밥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조차도 맛있게 먹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기 충분했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부르게 아침 식사를 맛본 멤버들은 곧바로 퇴근 미션에 돌입했다. 고사리가 유명한 남해 새로운 관광지 별해로로 이동한 이들에게는 단체 우정 사진 찍기 미션이 제공됐다. 제작진이 나눠준 예시 사진을 참고해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찍어야 하는 것. 큰형님 연정훈을 선두로 몸으로 'LOVE' 글자로 만들어 포즈를 취했고, 예시와 똑같이 사진을 찍어내는데 성공하며 퇴근의 행복을 만끽했다.

방송 말미 다음 여행지로 전라남도 광양 매화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각기 다른 위치의 조식 식사 장소 선택을 위한 '야 게임'을 진행, 나인우와 유선호가 최후의 2인으로 남아 완벽한 박자감을 자랑했고 끝내 나인우가 승리해 1등으로 식사 장소를 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9.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 말미 광양 매화마을로 향한 멤버들이 '야 게임'으로 순서를 정한 뒤 각기 다른 조식 식사 장소를 선택하고 이동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5%까지 올라다. 2049 시청률 또한 3.6%(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