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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라인업]'한솥밥' 황인범-하메스 중원 '충돌', 손흥민-산체스 맞대결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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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인범이 '팀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중원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이어 새롭게 한국축구 지휘봉을 잡았다. 두 차례 K리그 직관을 통해 한국축구를 맛본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첫 소집을 통해 선수들과 상견례를 마쳤다. 그는 부상한 홍 철(대구FC) 대신 이기제(수원 삼성)를 포함시킨 것을 제외하고, 지난 카타르월드컵 본선 시절의 태극전사들을 선발했다. 당시 예비명단에 있던 공격수 오현규(셀틱)도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도 중요한 첫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임이 확정된 후, 지휘봉을 놓았던 공백기, 전술 부재 등을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물론 공식 선임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세련된 화법으로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기류를 상당 부분 날렸지만, 이제부터 검증의 시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는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아직 북중미월드컵까지 3년 이상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첫 경기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 카타르월드컵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조규성(전북 현대)이 최전방에 선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자리한다. 더블볼란치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선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 현대)이 이룬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이 지킨다. 이강인(마요르카)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몸이 좋지 않은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상대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8계단 높다.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네스터 로렌조 감독을 선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는 배고픔을 갖고 뛸 것"이라고 했다.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은 하메스 카드를 꺼냈다. 헤페르손 레르마와 라다멜 팔카오, 산체스는 제외됐다.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문을 지키고, 카밀로 바르가스, 모히카 호안, 쿠에타 카를로스, 무뇨스 다니엘이 수비진을 이룬다. 케빈 카스타뇨, 호르헤 카리스칼,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테우스 우리베가 허리진에 서고, 디에고 발로예스, 라파엘 산토스 보레가 최전방에 포진한다.

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