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카지노' 최민식이 초반 반응을 짚었다.
최민식은 24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초반에 재미없다고 하더라. 조금만 기다리면 재밌어질텐데라는 생각이었다"라며 "디에이징 기술은 무리였다"고 말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2일 시즌2 마지막화가 공개, 화려한 피날레를 맞은 바다.
특히 최민식의 25년 만 시리즈물 컴백으로 큰 관심을 얻었다. 여기에 최민식을 필두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와 강윤성 감독의 탄탄한 각본, 몰입감 높은 전개에 대해 호응이 좋았다. 다만,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시청률이나 관객수 등 객관적인 수치가 비교적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민식이 '카지노' 인기를 어떻게 실감했을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최민식은 "사실 그거 신경 쓰면 안 된다. 작업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신경 쓰면 병 생긴다"라며 "영화는 영진위 사이트 들어가면 아는데, 이건 본사에서 오픈도 안 한다더라. 그래도 나중에 구독자수가 얼마나 늘었다고 알게 됐는데 감사하다"고 했다.
전 세계 호응을 얻었지만, 초반에는 다소 늘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이러한 초기 반응에 대해서는 " 얘기해주니 알았다. 너무 재미없다더라는 얘기 듣고, 조금만 참으면 될텐데 라는 생각이었다. 그걸 전혀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인데, 초연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극 초반 차무식의 30대도 연기한 바다. 최민식은 "디에이징 기술은 무리였다"며 웃으며 "이게 너무 30대부터 60대까지 많다 보니, 30대를 구분해서 신경쓴 게 있다. '내 30대 어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래도 과학 기술의 힘을 빌린다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경 써서 차이를 두려고 하면 부자연스러울 것 같았다. 알아서 깎아줄 테니라는 마음이었다. 가발이나 신체적 조건이나 못 따라라겠더라. 이제는 젊은 건 안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