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검사 출신 변호인단을 꾸렸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유아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변호사가 소속된 법률사무소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인이 선임한 변호사는 2006년부터 11년간 검사로 근무한 인물이다. 지난 2017년 12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나 현재는 다른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해당 법률사무소에는 대검찰청 차장 검사,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소속돼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향정 등)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에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도 20일 스포츠조선에 "오는 24일 경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유아인은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3~14일에는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과 유아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