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열 살 배우 오지율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연진(임지연)의 딸 하예솔 역으로 사랑받은 그는 '열 살, 여배우 포스'를 주제로 인생 첫 매거진 화보라고 믿기 어려운 만큼 멋짐부터 귀여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지율은 '더 글로리'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연령 제한으로 자신의 출연작을 보지 못한 그는 대본 속 캐릭터의 첫인상에 대해 "말과 행동은 단순하지만, 예솔이의 말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며 "또 예솔이와 제가 닮은 점이라면, 어른들 싸움에 절대 휘말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어 '친구를 괴롭힌 사람이 벌을 받는다'는 작품 메시지에 공감하며 "학교폭력은 문동은 선생님과 같은 한 사람의 인생을 불행하게 바꿀 수 있는 일이다. 이건 분명 나쁜 일"이라고 야무지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더 글로리' 촬영 현장에서 송혜교의 연기에 감탄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제대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꼭 '문동은 선생님'이라는 영혼이 핑크빛 유리병에서 빠져나와 송혜교 언니를 '샤라락'하고 감싼 것 같았다"라며 창의적으로 묘사하기도.
'승리호'의 순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어린 영우, '더 글로리'의 예솔 역으로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오지율. 어른들의 말처럼 스스로도 "자신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그는 배우로서 어떤 칭찬을 들었을 때 좋았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어떨 땐 예쁘다고, 어떨 땐 연기 잘한다고 해 주시는데 저는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지율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4월호와 엘르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화보컷과는 또 다른 매력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또한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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