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트로비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풀럼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시즌 FA컵 8강전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후반 27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미트로비치는 팀 동료 윌리안의 퇴장에 흥분, 주심을 밀쳤다. 주심은 접촉이 일어난 직후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풀럼은 9명이 싸우는 악전고투 끝에 1대3으로 역전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미트로비치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6일 리버풀에 0대7로 참패할 당시 사이드라인에서 부심을 밀었다. 그러나 그는 카드를 받지 않았다. 사후징계도 없었다. 미트로비치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동정론'이 있다.
반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크리스 서튼은 'BBC 라디오5'릍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심판에게 손을 댈 수 없다"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페르난데스에게도 같은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풀뿌리 축구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미트로비치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