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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럭비선수!"OK금융그룹,읏맨럭비단 공식창단! '60만번의 트라이'오영길 감독 초대사령탑 선임[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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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읏맨 럭비단을 공식 창단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ENA스위트호텔에서 읏맨 럭비단 창단식을 갖고 25일 개막할 코리아슈퍼럭비 1차리그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연고의 제5구단 출범을 선언했다.

2021년 동호인 팀으로 창설된 읏맨 럭비단은 이번 창단을 통해 코칭스태프와 외국인선수를 영입, 제대로 된 실업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OK금융그룹은 '스포츠 종목 후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읏맨럭비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 회장이자 '읏맨 럭비단' 구단주, 뼛속까지 럭비인인 최 윤 대한럭비협회장은 창단 기념사를 통해 "럭비는 선수들이 보호장비 없이 부딪치는 필드 스포츠다. 신체접촉이 많아 거칠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어떤 종목보다 신사적인 스포츠다. 경기가 끝나면 승패 상관없이 모두가 악수하고 서로 격려하고 칭찬을 나누는 '노사이드' 정신, 럭비의 3대 정신인 '희생, 협동, 인내'의 교육적 가치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인기 종목에 머물러 있고, 훈련장 확보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으로 '대한민국 럭비 수장'으로서 실업팀 창단에 직접 나선 배경을 전했다. 최 회장은 "열정으로 읏맨럭비단 창단을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읏맨 럭비단 창단을 통해 대한민국 럭비의 한차원 높은 장기적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 럭비는 등록선수 1000명 안팎, 실업팀 선수 100명이 채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읏맨럭비단 창단은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OK금융그룹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는 모토로 2016년부터 럭비선수에 대한 특별채용을 진행, 지금까지 44명의 정규직원을 채용했고, 이중 28명의 선수가 남아공, 일본에서 온 외국인 선수 4명과 함께 25일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첫선을 보인다"며 출사표를 냈다.

최 회장은 "낮에는 직장인으로 일하고 아침 일찍, 업무 후 저녁과 주말에 럭비선수의 꿈에 도전하고 실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이 우리 읏맨 럭비단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읏맨 럭비단이 한국 럭비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럭비 발전 및 저변 확대에 작은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재일 조선인학교인 일본 오사카조선고급학교(오사카조고)의 럭비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의 주인공 오영길 감독(55)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럭비부 메디컬 트레이너 출신 남창수 코치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럭비 1호 귀화선수' 출신 안드레진 코치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선수단은 남아공 출신 야누 벤터, 코너 클라크, 디반 엔슬린, 일본 출신 타니 슈스케 등 외국인 4명을 포함해 주장 한구민, 부주장 신동립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오 감독은 "모든 대회는 우승이 목표다. 선수들이 지난 두 달간 캠프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한국에서 럭비라는 스포츠를 인지시키겠다. 럭비를 통해 사회를 바꾸고 우리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읏맨 럭비단은 오는 25일 경북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개막하는 '2023년 코리아 슈퍼 럭비리그' 1차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프' 한국전력공사와 격돌한다. 이번 1차리그에는 일반부 4개팀(한국전력, 현대 글로비스, 포스코건설, OK금융그룹 읏맨럭비단), 대학부 3개팀(고려대, 연세대, 경희대)이 참가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