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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정성일 "7살 아들,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사인 부탁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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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정성일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기 전인 인터뷰에서서 "하도영이라는 인물이 이제껏 참아온 모든 것을 분출하게 되죠. 일련의 과정에서 본인 인생에서 가장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고요. … 하도영이 어떤 선택을 했을 때 보시는 분들이 이해해 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꼭 그런 선택을 했어야 했냐고 하실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이해해 주실지 가늠이 안 되네요"라고 말했다.

정성일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해요. 물론 공연은 계속해 왔고, 늘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기회는 제가 가진 능력과 노력을 웃도는 운이 있었다는 거죠. 사실 많은 이들이 끝없는 노력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기회를 얻는 건 행운 같은 일이에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요즘은 정말 모든 게 다 행복한데, 가장 행복한 건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에요.(웃음) 어느 날은 일곱 살 난 아들이 유치원을 다녀와서 선생님들이 제 사인을 부탁했다고, 사인이 뭐냐고 묻더라고요. 사인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 아들에게도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후 행보에 대해 "지금은 신중한 상태예요. 제안을 많이 받기는 했는데 조금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이 다음 행보가 저에게나 같이 일하는분들에게나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안 그래도 늘 회사 분들과 회의를 하고 있어요. 천천히 가도 좋으니까 매 순간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하자 이야기하면서요"라고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