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등산로 신설·정비…무릉권역 관광벨트 구축 본격화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국민관광지 제1호이자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무릉계곡에 등산로를 추가 신설한다.
이를 통해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 산악관광 개발을 통한 무릉권역 관광벨트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저비용 여가 활용을 위해 도시 근교 생활권 산행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무릉계곡의 비경을 관람하고자 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산행 여건 조성을 위해 17억여원을 들여 무릉계곡 일원 등산로 2개 노선을 신설하고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두타산성길 기존 등산로 0.8km 구간을 정비하고 용추폭포 등산로 0.2km 구간을 신설한다.
이어 내년까지 피마름골 일원 등산로 2.66km 구간을 추가로 신설해 무릉계곡의 숨은 비경을 관람하기 위한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현재 등산로 신설 시 우려되는 무릉계곡 숲길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보호구역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동부지방산림청 등 관계기관 인허가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릉계곡은 2020년 베틀바위 전망대 개방, 두타산 협곡 마천루까지 4.7km 전 구간이 개방되면서 전국의 등산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규언 시장은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과 두타산 협곡 마천루 개방은 무릉별유천지, 무릉건강숲 오선녀탕과 함께 무릉권역 관광벨트를 착실히 완성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동해시는 도심관광, 해양관광에 이어 산악관광까지 모두 갖춘 4계절 체류형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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