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단골손님다운 힘의 차이를 과시했다.
LG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7대2로 이겼다.
공수주 3박자에서 모두 완승이었다. 공격에선 안타수 14대6에서 드러나듯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고, 주루에선 견제사 2개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무려 8개의 도루로 롯데 배터리를 진빠지게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롯데가 2개의 실책을 범한 반면, LG는 깔끔한 수비의 연속이었다.
LG는 1회 롯데 반즈를 상대로 문성주의 2루타에 이은 롯데 중견수 김민석의 실책으로 첫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와 도루, 박동원의 적시타에 이어지며 2-0으로 앞섰다.
2회에는 문보경의 2루타와 도루에 이은 송찬의의 희생플라이, 6회에는 서건창의 2루 도루에 이은 송찬의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7회에도 롯데 3루수 이호연의 실책으로 시작됐다. 문성주의 도루에 이은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 8회에도 신민재의 땅볼과 롯데 정성종의 폭투로 점수를 추가하며 5점차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2회 1사 1,3루에서 노진혁의 내야땅볼, 7회 김민석의 밀어내기 사구로 1점씩 올리는데 그쳤다.
LG 선발 켈리는 4이닝 1실점으로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반즈는 지난 13일 두산전 3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4이닝 6피안타 3실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