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케인 영입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악몽으로 흐를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경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맨유는 토트넘 핫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거래하는 것을 악몽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올드트래포드에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원한다. 선수만 보면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적임자다. 그러나 케인을 데리고 오려면 레비와 협상을 해야 한다.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맨유는 레비와 상대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데일리메일은 '맨유 이적 담당자들은 레비가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때문에 케인 영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레비는 매우 까다롭고 지독한 협상가로 유명하다. 2013년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면서 당시 기준 이적료 세계 신기록인 8500만파운드를 받았다.
2021년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 이적을 요청했을 때에는 더욱 독불장군으로 행동했다. 레비는 케인 몸값으로 1억6000만파운드를 책정한 뒤 협상을 개시조차 하지 않았다.
맨유가 올여름 케인 영입에 도전한다면 이번 희생양은 바로 맨유가 될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2개월 남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적 가능성이 높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이 케인을 원한다'라고 조명했다.
맨유가 케인을 장착하면 가공할 공격진을 완성한다. 케인 원톱에 좌우 마커스 래쉬포드와 안토니, 제이든 산초가 포진하고 중원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포진한다.
다만 맨유는 케인을 품으려면 막대한 지출은 물론 지루하고 소모적인 협상 장기전을 감수해야 한다.
데일리메일은 '레비는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 텐하흐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 완전한 프리시즌을 보내길 원한다'라며 맨유가 오직 케인에게만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케인을 포기한다면 빅토르 오시멘(나폴리)이 잠재적 타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