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리바운드' 안재홍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안재홍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서 "저희 영화에서 '리바운드'는 선수들이 실수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으려 노력한다는 뜻을 담아냈다"라고 했다.
안재홍이 연기한 강영현은 과거 고교농구 MVP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모교의 신임 코치다. 그는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 2012년 부산중앙고가 전국대회 나갔을 때 경기 사진 및 영상이 담긴 USB를 받게 됐다. 용량이 거의 30GB였다"며 "강 코치가 선수들에 어떤 표정과 제스처를 취했는지 중점적으로 봤고, 후배들과 촬영하면서 진짜 대회에 나간듯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님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 작품 이야기를 하신 걸 우연히 보게 됐다. 방송을 보면서 저 공익근무 코치 역할이 왠지 제가 될 것 같았고, 저 캐릭터를 꼭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3일 후에 저한테 시나리오가 왔다"고 말했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지난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