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루키 이호성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023 신인 1라운더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인천고 출신 우완 이호성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첫 등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총 15개 중 스트라이크가 10개. 최고 구속은 147㎞였다. 패스트볼 9개와 커브 4개, 슬라이더 1개를 섞어 던졌다. 회전수 좋은 패스트볼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그때마다 라이온즈파크의 삼성 관중석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1-2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은 최경모를 146㎞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 항에게 0B2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역시 144㎞ 속구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조형우와 맞선 이호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7㎞ 하이패스트볼로 또 한번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라이온즈파크를 들썩이게 한 호투. 삼성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인 어린 사자의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