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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더 글로리' 김히어라 "송혜교 선배 '찐팬'..너무 예뻐서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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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히어라(34)가 송혜교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김히어라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히어라는 송혜교와의 촬영에 대해 "동은이를 만난 첫 신을 교회에서 찍었다. 개인적으로 송혜교 배우님의 팬이었기에 찐팬의 느낌으로 있으면서 '팬인데'했다. 둘이 있으니까 '제가 사실 좀 팬입니다' 이랬더니 나는 연기를 기대하고 왔다고. 안 밀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 했다.

이어 "언니가 저를 풀어주려고 자신감을 주신건데, 매체 신인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나도 공연에서는 짬바가 있는데 지지 않을테야!'하면서 했다. '해보라'고 해주셨고, 많이 편하게 해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했는데 눈을 보니 너무 예쁜 거다. 그래서 '너무 예쁘다'고 생각하고 대사를 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부러서 '좀 더 못되게 해야 할 것 같아'하셨고, 웃으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또 "'더 글로리'를 하면서 송혜교라는 배우의 새로운 연기를 봤다. 제가 하는 장면에서 언니가 손을 덜덜 떨더라. 그래서 그게 더 문동은처럼 보였다. 누군가에게 폭력을 쓰고 처음이라 손을 떠는 모습이 너무 동은스러워서 오히려 그 모습이 저를 사라로 만들어준 것 같다. 저도 그걸 보면서 이 정도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첫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는 13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히어라는 극중 알코올과 약에 중독된 화가 이사라를 연기하며 신선한 매력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전편을 공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