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1천여개 홀드 세척 점검·34개 루트세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등산학교는 새봄을 맞아 이용자 안전을 위해 인공암벽장을 점검하고 코스도 새롭게 단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17∼19일 1천여개의 홀드를 떼어내 세척하고 인공암벽 패널과 확보물인 카라비너 등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다.
또 초급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하게 등반할 수 있도록 크랙 등반코스를 포함한 12개 실내 루트와 외벽의 다양한 볼륨을 활용한 22개 코스 등 총 34개 루트를 세팅한다.
루트세팅은 인공암벽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등급별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등반을 할 수 있도록 벽에 붙이는 인공구조물인 홀드와 볼륨을 이용해 코스를 새롭게 설계하는 작업이다.
루트세팅에는 국립등산학교에서 배출한 전문 스포츠클라이밍지도자과정 수료생 중 인공암벽장 안전관리자 및 루트 세터 자격증 소지자가 직접 참여한다.
등산학교는 안전점점과 함께 루트세팅을 마무리하면 구간별 난이도 표시작업을 거쳐 실내 암벽은 오는 21일부터, 실외 암벽은 오는 25일부터 각각 개방한다.
2020년 11월 준공한 국립등산학교 인공암벽장은 전체면적 443㎡, 지상 4층 규모로, 국제규격의 실외 리드 및 스피드 벽과 실내 LED 볼더링 벽, 자연 암벽 등을 갖추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스포츠클라이밍 체험교육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범권 이사장은 "인공암벽장 환경개선으로 안전하게 등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암벽 코스 개설 등을 통한 스포츠클라이밍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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