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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오시멘, 두 특급 공격수 두고 맨유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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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케인과 오시멘, 맨유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음이 해리 케인(토트넘)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한다. 최근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 후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최고의 인기팀 맨유이기에, 이번 기회에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데려온다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최우선 타깃으로 꼽힌 선수가 나폴리의 스타 빅터 오시멘이었다. 오시멘은 설명이 더 필요 없는, 최근 유럽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19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으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많은 빅클럽들이 오시멘을 원하고 있다. 나폴리에 충성심을 드러내던 오시멘되 최근 프리미어리그행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런데 맨유가 오시멘 카드를 버리고, 케인에게 '올인'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AC밀란에 밀려 탈락했다. FA컵도 물건너갔다. 리그 우승 가능성도 높지 않다. 또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를 날렸다. 이는 곧 케인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 탈출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제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도 케인이 FA가 돼 떠날 상황이 오기 전, 올 여름 케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가 이런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맨유가 케인을 영입할 수 있는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원한다. 뮌헨은 이번 시즌도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1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케인이 원하는 우승 트로피를 가장 손쉽게 따낼 수 있는 팀이다.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전력이다.

단, 이 매체는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케인이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현재 201골을 기록중이다. 시어러의 기록은 260골이다.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한다면, 맨유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건 당연한 얘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