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 엄원상(24·울산 현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재능'들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모두 원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울산)-28일 우루과이(상암)에서 3월 A매치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다. 그는 13일 3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첫 소집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 막 지휘봉을 잡은 만큼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같은 날 황 감독도 카타르 원정 명단을 공개한다. 황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을 데리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하컵 22세 이하(U-22) 친선대회'에 나선다. 동시에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중동팀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진행한다. 황 감독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항저우 대회는 당초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이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에 한해 24세 이하로 참가 연령이 바뀌었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에 '교집합' 돼는 선수가 있다.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 정우영 송민규(24·전북 현대)가 대상이다. 특히 이강인은 A대표팀,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까지 모두 출전 가능하다. 어느 팀에 합류할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컵 예비 명단으로 동행했던 오현규(22·셀틱)도 대상이다. 이 밖에 엄원상(24·울산 현대) 등도 두 팀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다. 현재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한편, 2023년에는 3, 6, 9, 10, 11월 총 5차례 A매치 기간이 예고돼 있다. '황선홍호'는 9월 4일부터 12일까지 아시안컵 예선, 항저우아시안게임(9월23일~10월8일)을 연달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