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정지소가 '리틀 송혜교'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0일 코스모폴리탄 채널에는 정지소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정지소는 먼저 "집에서 쉬고 있었다. 미뤘던 게임도 하고 책도 잃고 영화도 보면서 소소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더 글로리' 에피소드를 묻자, "제가 체육관에서 맞고 뒹구는 신이 있었는데 가해자를 연기했던 언니와 오빠들이 '컷!'소리가 나면 바로 달려와서 많이 챙겨준 기억이 있다. 그 갭 차이가 아직까지도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이어 "저도 밝은 사람인데 그땐 어둡게 있었어야 했다. 많이 쳐졌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밝긴 하지만 조용하기도 하고, 텐션이 떨어질 때는 한없이 떨어진다. 그래서 촬영할 때는 밝은 분위기의 장소를 가지 않고 밝은 분위기의 노래도 듣지 않는다. 최대한 센해지고 우울해지려고 하는 편"이라며 감정이입을 위한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지소는 '지소피마르소', '리틀 송혜교'라는 수식어를 듣자 "'리틀 송혜교'라는 별명은 실제 있는 건가? 선배님과 비슷해 보이게 찍어주신 카메라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지소피마르소'라는 별명은 주변에서 많이 불러주신다. '리틀 송혜교'는 가슴 속에 묻어두겠다. 제게 너무 버거운 별명"이라며 부끄러워했다.
정지소는 끝으로 "늘 장르가 있는 드라마나 어두운 역할을 했는데 힐링을 줄 수 있는 작품에 들어갈 것 같다"며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정지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송혜교(문동은 역)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늘(1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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