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술집에서 바지를 내리고 여자 손님들에게 신체를 노출하는 등 음란 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이 포착된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플레이어 카일 워커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맨시티 구단은 일단 이와 관련된 징계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각) '맨시티 스타 워커가 술집에서 신체를 노출한 영상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워커의 일탈행위는 전날 더 선의 단독 보도에 의해 대중에 공개됐다. 기사에 공개된 영상에서 워커는 지난 5일 오후 5시 20분 경 술에 취한 채 남녀 일행들과 한 술집에 나타났다. 이어 오후 7시까지 다른 여성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를 노출하는 추태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춤을 추더니 키스까지 했다.
결국 워커는 이와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체셔 경찰 대변인은 이날 '윌름슬로우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외설적인 노출 영상이 SNS에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사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까지는 구속이 이행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워커가 불구속 상태에서 서면 조사를 받은 듯 하다. 덕분에 워커는 이날 맨시티 훈련에 복귀했고, 구단 역시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징계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워커의 일탈 행위는 맨시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인 워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지난 2020년에도 구단의 방침을 어기고 뭇 여성들과 음란 파티를 벌였다가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