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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징맨' 황철순 아내, 폭행 영상 자작극이었나…"연출된 장면" 해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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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알려진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이 아내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A씨가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8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최근 불거진 남편 황철순의 가정 폭력 의혹에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황철순이 아내 A씨를 주먹으로 강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A씨도 자신의 개인 채널에 눈가에 멍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황철순이 때려서 이렇게 됨"이라는 글귀를 덧붙여, 황철순의 가정폭력 의혹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출된 상황"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자신의 개인 채널에 장문의 글도 남겼다. A씨는 "최근에 올라왔던 기사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잘살고 있었다. 남편이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자 다방면으로 활동할 당시 저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고,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다. 사건에 대한 자료는 오빠와 오빠 주변인 몇 명만 볼 수 있게 올린 스토리다. 또한 오빠와 저를 이간질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액션도 많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료들이 사실이었다면 당시에 제가 경찰에 신고를 했거나, 언론에 제보를 했을 것"이라며 "특정인 소수에게 경각심을 어필했던 게 2년이 지난 지금의 제보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솔했다는 입장도 표했다. A씨는 "특정인 5명에게 오빠를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저의 판단이 시간이 지나 이렇게까지 알려질지 몰랐다. 저희 부부 잘 지내고 있고, 오빠를 잘 내조하며 행복한 가정생활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또 "하루하루 가족을 위해 달리는 오빠와 애기들한테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심려끼쳐드려 죄송하고,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황철순이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 및 가정폭력설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집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 황철순은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의자에 앉아있는 A씨에게 다가가, A씨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있다

이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가정폭력은 사실 무근"이라며 "해당 영상과 자료는 우리 부부를 음해하는 세력을 잡기 위한 조치였다"고 했다. 이들 부부를 헐뜯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해당 상대만 볼 수 있도록 영상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씨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개인 채널에 "그렇게 이간질해도 우리 부부는 잘사니까 이제는 이렇게 하는구나. 네 발등 네가 찍었다"라고 적었다.

한편 황철순은 2015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 11월에도 시비 붙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 500만 원 형을 받았다.

다음은 황철순 아내가 남긴 글 전문

최근에 올라왔던 기사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자 다방면으로 활동할 당시 저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고,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습니다.

사건에 대한 자료는 오빠와 오빠 주변인 몇 명만 볼 수 있게 올린 스토리입니다. 또한 오빠와 저를 이간질 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액션도 많이 있었습니다.

자료들이 사실이었다면 당시에 제가 경찰에 신고를 했거나, 언론에 제보를 했을 것입니다. 특정인 소수에게 경각심을 어필했던 게 2년이 지난 지금의 제보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정인 5명에게 오빠를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저의 판단이 시간이 지나 이렇게까지 알려질지 몰랐습니다. 저희 부부 잘 지내고 있고, 오빠를 잘 내조하며 행복한 가정 생활로 보답하겠습니다.

하루하루 가족을 위해 달리는 오빠와 애기들 한테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심려끼쳐드려 죄송하고, 관심가져 주신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